어느 오월

by CigarBar 201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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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오월 한 바가지 만큼 빗물이 지면에. 잎은 파르르 떨며, 나도 떨어낸다. 바닐라 빛 아카시아 떨어지면 오월 하루가 빗물에 젖어 타들어 간다. 그리고 내 마음도 일천구백팔십오년 오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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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by CigarBar 201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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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비나려 눈물나려 범벅된 얼굴. 메꾸지 못 할 빈자리 돌아서기 안타까워 남는 아쉬움. 훵뚫린 구멍에 찬바람 둘러보다 지친 눈에 떨뜨린 봄비 들어갈까 일천구백팔십칠년 오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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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by CigarBar 201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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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겨우 가까운 곳 구름 뒤편에 숨은 하늘은 눈웃음 지어도 바라보인다. 다시 노닐던 곳 꿈이라도 가고픈 地上에 지금은 무슨 꽃이 피어 있을까… 꿈이 그리울 리는 없는데 한번 가보고 싶어 저 하늘이 마냥 좋은 걸. 일천구백팔십칠년 유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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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하며

by CigarBar 201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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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하며 비어있는 얼굴에도 가득 느껴져 오는 저 바람이 훔쳐간 세계. 無限의 들녘 가까이 온몸으로 춤추며 내려 앉는 날개 짓에 하루를 울다 제 집으로 떠도는 바람. 노닐만한 산마루를 찾다 어느새 저녁이라, 꿈을 보았나. 일천구백팔십칠년 칠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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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by CigarBar 201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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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어느 짙은 홍조 띤 시간의 문턱에서 바람은 이리저리 휘둘며 온통 가을로 메우고 있었습니다. 나는 벅찬 기쁨을 느낀 아이가 되어 눈물처럼 낙엽아래서 감히 당신의 이름에 찔려 흐르는 아픔도 모르고 사랑을 알았습니다. 당신의 영혼을 처음 안았을 때 화살처럼 가슴에 쏘이는 가을로 나는 폐허가 되어 가을이 당신인지 당신이 가을인지 몰라 울었습니다. 이제 빛 바랜 가을이 데려가는 뉘우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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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의 만끽~

by CigarBar 201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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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잔소리 – 주어진 기회

by CigarBar 2010/04/11

혹자는 인생에 있어 세 번의 큰 기회가 온다고 한다. 하지만 큰 기회의 순간을 인지하기란 대단히 어렵단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모든 기회 요소가 커다란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에 늘 서두르고 조급해하여 정작 큰 기회가 왔을 때, 일을 그르치는 경향이 빈번하단다. 이러한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비롯한 특정 대상과 이와 관련된 주변 상황에 대한 시각을 다각화해서 바라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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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잔소리 – 삶의 포기

by CigarBar 2010/03/31

우주의 삼라만상은 각자에게 주어진 기간 동안 생성되었다가 소멸된다. 그리고 그 삼라만상의 대부분이 그 섭리를 따르고 있지만, 유독 인간만이 그 뜻을 거슬리는 행위를 한다. 극단적인 논지에서는 생명연장의 과학기술도 그 뜻을 위배하는 것이라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이는 생명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는 긍정적인 요소로 인하여 참아줄 만하단다. 그러나 자연의 섭리에 제일 거슬리고 위배되는 행위로 판단되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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