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의 삼라만상은 각자에게 주어진 기간 동안 생성되었다가 소멸된다. 그리고 그 삼라만상의 대부분이 그 섭리를 따르고 있지만, 유독 인간만이 그 뜻을 거슬리는 행위를 한다. 극단적인 논지에서는 생명연장의 과학기술도 그 뜻을 위배하는 것이라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이는 생명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는 긍정적인 요소로 인하여 참아줄 만하단다. 그러나 자연의 섭리에 제일 거슬리고 위배되는 행위로 판단되는 것은 스스로 그 생명의 줄을 끊거나 자신 이외의 생명에 간섭하여 그 존속 가능성을 파괴하는 행위이다. 후자는 형벌 등의 형태로 그 죄값을 물을 수 있지만, 전자는 누구에게도 그 잘못에 벌 할 수 없다.
이 아빠도 여태껏 살아 오면서 몇몇 좋지 않은 환경적인 영향들로 인하여 삶에 대한 회의와 함께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 적도 여러 번 있었단다. 그 중 두 어 번은 실행직전까지도 다가갔었는데 결국 또 다른 두려움, 책임감 그리고 가느다란 희망들로 이루어진 재 도전에 대한 결정으로 삶을 포기 하지 않았단다. 이런 위기를 넘기고서 이루어 낸 개인적인 인생에 있어 하나의 업적이라고 치부할 수 있었던 외국인 회사의 한국과 동아시아 본부 지사를 설립했던 것이었고 그 성취 기간이 5년이었단다. 하지만 그 이후로 몇 번의 연속된 사업의 실패와 자괴감 그리고 반복되는 삶에 대한 고뇌는 항상 동반자처럼 따라 다녔다. 아직까지 그 때의 업적을 맞먹을 만한 재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이런 상처들이 삶 자체를 포기하게 만들지는 못했다. 그래서 오늘도 희망을 향해서 부지런히 걸어간단다.
오늘 모 연예인의 자살 소식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그 연예인의 누나도 연예인이었는데, 그녀 역시 재작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물론 죽음 이후에는 이 복잡한 세상의 더 복잡한 고민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리라 믿고 있는지도 모른다. 죽음 그 후의 세상은 누구도 확신할 수 없으며, 다른 세상이 펼쳐질지 아니면 영원히 사라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몰론 종교적인 신의 존재를 믿는 이들에게는 다른 각도로 해석 될 수 있지만, 그들도 그렇게 믿는 것 일뿐 그 누구도 경험을 해본 사람은 없단다. 가끔 그런 경험을 했다고 간증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내용은 저마다 다른 목소리로 들려 오더구나.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픔, 충격 그리고 헤어나올 수 없는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한다. 삶을 스스로 포기하고자 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게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이유가 있지만, 결국 좌절감과 우울증적인 증상들에 의해 자신의 영혼과 정신이 지배를 받아서 희망을 잃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더 이상 희망을 향한 고갯짓 조차도 하지 않기 때문에 행동에 옮기는 것 같다. 다시 반복된 이야기지만,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나조차도 사방이 온통 두꺼운 벽에 가두어져 있는 것 같고 더 이상은 해결할 방법도 없는 것 같고,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암흑만으로 가득하여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절망의 수렁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그저 세상을 등질 생각만으로 꽉 들어찬 상태로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했던 적이 몇 번 있었단다.
경쟁에서 질 수 도 있고, 시험에서 떨어질 수 도 있단다. 이러한 것들 말고도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쟁취하거나 승리함으로써 얻는 희열과 실패로 인해 겪게 되는 좌절들이 혼재되어 있단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견디어 내고 이겨 낼 수 없는 일을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토닥거리고 힘을 복 돋아주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단다. 이 세상을 한 순간에 스스로 등지기에는 아직 노닐만한 것들이 많단다. 아무리 엉킨 실타래도 차근차근 풀어가면 결국에는 다 풀어 갈 수 있듯이 삶의 고뇌도 그리하단다.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거라. 그리고 너희를 사랑하는 가족을 항상 잊지 마렴.
나의 사랑스러운 아들들아~
이천십년삼월삼십일화요일저녁열시반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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